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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

진도견 입질 공격성 입마개 켄넬 교육

by 댕도기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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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진도견 입질 공격성과 입마개 교육
  • 켄넬 교육의 중요성

1. 진도견 입질 공격성과 입마개 교육

일산애견스쿨에는 진도견이 훈련을 받기 위해 많이 입소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진도견들이 훈련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데 웃지 못할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입질과 공격성이 있어 케어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견종이자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된 진도견이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 사회성 부족과 입질 공격성 때문에 보호자들이 키우기 힘들어하죠. 진돗개의 이런 문제점은 보호자의 케어 방식과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돗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나타내 주는 형태인 것 같습니다.

진도견을 키우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요즘 애견 카페, 운동장 많이 있죠. 하지만 진돗개를 입장시켜주는 시설은 정말 별로 없습니다. 하물며 개를 훈련하는 애견훈련소에서도 공격성이 짙거나 나이가 좀 있는 진돗개는 입소를 안시킵니다. 보호자 입장에선 어릴 때부터 사회성을 키워주기 위해 애견 카페, 운동장도 많이 다니고 캠핑등 여러 활동을 시켜주고 싶은데 우선 받아주는 곳이 없으니 갈 곳이 없고 야외활동이 줄어드니 나이가 들면 예민하고 경계심 많고 공격적인 모습이 강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죠. 우리나라 대표 견종이 갈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애견 시설의 입장에서도 안전 문제로 인해 진도견 입장을 금지하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개들이 싸우기 시작하면 정말 순식간에 싸우고 말리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진돗개를 기르고 있는 보호자님이 이런 시선을 개선하고자 정말 많이 노력해야 된다는 것 입니다. 우리 집 진돗개가 지금도 낯선 사람에게 예민하고 경계하고 짖는데 앞으로 시간이 흘러도 계속 모습이 똑같다면 주변에서 보기에도 불안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진도견을 키운다면 사명감을 갖고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사회성 길러주고 교육시켜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미래에는 진도견이 대한민국에서 늠름하게 설 자리가 생깁니다.

진도견 입질 공격성 교육에는 첫번째로 보호자와 반려견 사이에 복종 개념이 존재하는지 체크해봐야 합니다. 복종훈련이 엄청 대단한 무언가 훈련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간단히 말씀드리면 보호자님 말 잘 듣게끔 만드는 것 깁니다. '안돼'와 '옳지' 이렇게 두 가지 표현을 강아지가 정확하게 알고 신호에 따라 즉각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죠. 그리고 보호자와 훈련사도 사람인지라 개에게 물리거나 물릴 것 같은 상황이 생기면 긴장하고 정상적으로 케어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안정장치로 입마개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간혹 진도견도 입마개를 해야 되는 견종인지 물어보시는 보호자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모든 견종은 입마개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집에선 안 물더라도 밖에서 조금이라도 물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입마개를 착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보호자의 이런 노력들이 전체적으로 보호자가 진돗개의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올바른 자세입니다. 두 번째는 사회성입니다. 많은 분들이 강아지 사회성을 말하면 강아지들끼리 잘 놀고 잘 지내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다른 강아지가 와도 경계하지 않고 잘 놀면 정말 좋죠. 하지만 100% 정답은 아닙니다. 개 훈련이 고등훈련으로 높아질수록 개의 사회성은 다른 강아지들과 잘 어울려 노는 것이 아닌 보호자만 바라보고 딱!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옆에서 다른 강아지가 뛰어놀건, 짖건, 귀나 발목을 물고 있어도 상관하지 않고 보호자만 바라보며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교육이 잘 된 모습입니다. 

다시 입마개 교육으로 돌아와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불편해서 착용하기 싫어하거나 착용해도 바로 벗어 버릴려고 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입마개를 간식 바구니처럼 사용하면 좋습니다. 스스로 입마개에 주둥이를 넣고 간식을 빼먹도록 연습시켜주세요. 이후 거부감 없이 입마개에 주둥이를 넣고 간식을 잘 먹는다면 천천히 머리 뒤로 줄을 넘겨서 입마개를 잠가주는 겁니다. 입마개를 잠갔다면 이제는 보호자와 강아지가 같은 방향으로 걸어야 합니다. 오래 걷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같은 방향으로 걷다가 또 간식을 주고 다시 걷고를 반복하며 입마개 착용을 적응시켜야 합니다. 만약 강아지가 입마개를 계속 빼려고만 한다면 안된다고 강하게 표현하며 목줄에도 텐션을 줘서 행동을 멈추도록 도와야 합니다. 강아지가 입마개를 빼려는 행동을 멈추면 '옳지' 라도 칭찬해주며 간식도 주고 입마개도 풀어주면 됩니다. 이 방법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진도견도 적응을 해서 공격적으로 난리를 치지 않습니다.

진도견처럼 큰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분들이 가장 크게 원하는 것이 강아지가 밖으로 나오면 꼭 입마개를 하고 나오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집 진도견 강아지가 입마개도 착용 잘하고 사회성도 좋아서 산책도 안정적으로 한다면 동네에서 우리 집 진도견을 싫어하는 분들은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복종 교육을 시켜줘야 합니다. 보호자와 아이 컨텍하며 집중하고 있다가 명령어 신호를 받으면 즉각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말이죠. 즉 우리 강아지와 보호자를 위해서 그리고 이웃 주민과 진도견의 인식 변화를 위해서 애견 교육은 필수입니다.

2. 켄넬 교육의 중요성

켄넬에 대한 인식도 개선이 시급한 부분입니다. 켄넬은 절대 강아지를 가두는 용도의 도구가 아닙니다. 켄넬은 강아지가 가장 편안하게 생각하고 안정을 취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자 보금자리입니다. 물론 강아지마다 켄넬을 무서워하고 경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에게 켄넬에 대해 교육을 시켜주면 이전과는 다른 신세계가 열립니다.

진도견을 포함해 강아지가 켄넬 안에 있어야 하는 상황은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잠잘 때

말씀드린 것처럼 켄넬은 강아지의 안식처입니다. 그래서 잠잘 때도 켄넬 안으로 들어가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상황을 조성해 주고 유도해줘야 합니다.

두 번째 쉴 때 

두 번째는 쉴 때입니다. 강아지가 활동을 하다가 쉴 때도 켄넬 안에서 쉬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쉰다고 해서 아무 데나 누워서 쉬게끔 하지 말고 켄넬 안으로 들어가도록 상황을 조성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켄넬 문을 닫아줍니다.

세 번째 밥 먹을 때

마지막으로 밥 먹을 때입니다. 마찬가지로 강아지가 켄넬 안으로 들어가면 밥그릇을 켄넬 안쪽으로 넣어주고 문을 닫아 줍니다.

켄넬을 사용하는 것은 장소와 행동을 제약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가 켄넬 안으로 들어가면 꼭 문을 닫아주시고 시간이 흘러나와야 하는 시간에 보호자가 켄넬 문을 열어주고 강아지가 나오면 함께 즐겁게 활동을 시켜주셔야 합니다. 만약 함께 활동하지 않고 보호자는 보호자 할 일을 하고 강아지는 혼자 놀게 된다면 이 또한 의미가 없고 강아지가 배울 것이 없습니다. 간단하게 산책이라도 다녀와주면 좋고 항상 켄넬에 들어가기 전 보호자와 같이 활동했던 즐거운 기억을 가지고 들어가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강아지는 보호자와 함께 즐겁게 활동했던 기억을 가지고 켄넬 안에서 더 같이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쉴 겁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켄넬에서 강아지가 나오면 즐거웠던 기억 덕분에 더욱 보호자에게 집중하고 교육도 잘하고 관계도 쌓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이렇게 긍정적으로 심리와 행동을 강화시켜줘야 합니다. 산책도 마냥 각자 알아서 걷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에게 진도견이 집중하고 걸음걸이도 맞춰서 걸어야 합니다. 평소 진도견들이 이런 모습을 보이고 보호자 말에 복종하고 있다면 차츰 진도견을 바라보는 시선도 개선될 것입니다.

켄넬에 적응을 잘하면 차량으로 이동할 때도 켄넬에 들어가 이동하기 때문에 편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공격성 훈련을 별도로 진행해야 하지만 매번 즐거운 기억을 가지고 켄넬에 들어가 쉬었다가 나와서 다시 즐거웠던 활동을 반복한다면 진도견의 입질과 공격성도 차츰 줄어들고 보호자에게 집중을 하니 자연적으로 사회성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켄넬 교육도 필수로 꼭 시켜주세요. 강아지를 위해 조건 없는 자유를 주는 것은 오히려 강아지를 망치고 버릇없게 키우는 지름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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