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공격성의 유형 파악
- 저자극 둔감화 훈련
- 대인친화훈련
1. 공격성의 유형 파악
강아지가 공격성을 보이고 입질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의 행동 유형중 공격성과 입질은 타고난 점과 후천적 강화 요소가 있는데 후천적 강화의 이유를 따져 본다면 정말 다양한 사례가 있을 것입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향으로 인해 공격성과 입질을 보이는 것이 아니고 후천적으로 강화가 된 것이라면 다양한 사례 중 그래도 크게 3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① 장난으로 입을 대는 경우
첫 번째는 장난으로 입을 대는 경우입니다. 다양한 견종이 있지만 특히 입을 사용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견종들이 있죠. 대한민국에서도 많이 키우시는 견종 중 대표적으로 리트리버가 있습니다. 골든리트리버와 래브라도리트리버를 많이 키우시죠. 성향이 착하고 사람을 좋아하고 잘 따르기로 유명하지만 입을 사용해 대상을 물고 뜯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견종입니다. 그리고 꼭 리트리버에 국한되지 않고 평소 텐션도가 높고 다소 예민하기도 하고 사람과 장난치며 놀기도 좋아하는 강아지라면 얼마든지 장난으로 입을 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무는 행동이 잘못 강화되면 입질의 강도가 점점 강해지며 차후에는 멍이 들고 상처가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전에 충분히 훈련을 통해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와 입을 대는 것이 가능한 대상과 절대 입을 대면 안 되는 대상을 알려줘야 합니다.
② 방어적인 성향으로 공격성과 입질을 보이는 경우
아마도 우리 집 강아지가 보호자님에게 공격성을 보이고 있다면 많은 경우들이 여기에 속할 것 같습니다. 방어적인 성향은 말 그대로 상대방을 대할 때 우호적이지 못하고 기피하고 경계하는 성향을 말합니다. 좁은 사회성을 지니고 있고 외부 자극에 굉장히 예민한 편이죠.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에 진돗개로 알려진 진도견과 이하 잡종견들이 여기에 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순수 혈통의 진돗개는 사납거나 공격성과 입질을 보이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기준 없는 브리딩(교배)으로 인해 태어난 진돗개 그 잡종의 개들은 대부분 예민한 성향을 가지고 있고 좁은 사회성으로 인해 긍정적인 호기심보단 불안과 경계심으로 상대방을 마주합니다. 애견훈련소에 진돗개 성견이 훈련을 받으러 온다면 90%에 가까운 수치로 입질과 공격성, 사회성이 문제인 경우들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긍정적인 호기심이 아닌 불안과 경계가 앞서다 보니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길 것 같으면 먼저 선제적으로 물거나 위협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연속적으로 상대방을 물어 피해를 입히기보단 단발적으로 피해를 입히고 다시 상대방과 거리를 두거나 숨거나 달아나는 모습을 보입니다.
③ 공격적인 성향으로 공격성과 입질을 보이는 경우
마지막이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 방어적 성향과는 다르게 공격적 성향은 정말 상대방에게 큰 피해를 입히기 입질을 동반한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굉장히 예민한 성향이고 평소 차분한 모습이다가도 찰나의 순간에 돌변하고 무는 강도 또한 강합니다. 저도 평소에 공격성과 입질을 보이는 강아지가 훈련을 받으러 오면 매우 조심하고 매사에 신중하게 움직이려 노력 하지만 입질을 동반한 공격성을 보이는 순간이 너무 빨라서 물려버렸습니다. 다행히 깊게 물리지 않았지만 방어적 성향의 공격성이 아니라 공격적 성향의 진돗개가 문 거라서 사진에서 보인 상처 부위 이외에 팔의 옷 부분을 연차적으로 물리면서 옷에도 구멍이 나버렸네요. 매번 스스로 조심하자 다짐하지만 언제나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는 가볍게 손을 물렸지만 엉덩이 하부 또는 사타구니를 먼저 공격하거나 뛰어올라 얼굴 또는 목을 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정말 치명상이죠. 공격적인 성향으로 공격성과 입질을 보이는 경우 물고 난 후 도망을 가거나 숨거나 거리를 두지 않고 계속 목표물을 향해 접근하고 거리를 좁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강아지가 만약 입질과 공격성을 보인다면 보호자는 우선 우리 강아지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모습으로 공격성과 입질을 보였는지 파악하실 있어야 합니다.
2. 저자극 둔감화 훈련
공격성의 유형을 파악했다면 공격성을 개선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해야겠죠. 이때 한 가지 알고 가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개의 공격성은 한 번 보였다면 공격성을 보이지 않던 예전의 모습으로 100% 다시 돌아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완전히 물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닌 공격성을 보일 수 있는 시점에 반복적인 둔감화 훈련을 통해 참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격성 개선 훈련은 다른 훈련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며 훈련을 다 받으며 완화되었다 해도 강아지를 케어하는 모습이 훈련 전과 동일하게 돌아간다면 언제든 다시 입질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보호자가 개를 대하는 모습과 방식 자체를 모두 바꿔야만 완화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공격성 훈련법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공격성과 입질을 보이는 순간에 더 크고 강한 압박을 통해 고집과 성향을 꺾어 공격성을 보이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있고 시간을 오래 두고 천천히 심리적으로 결핍을 만들어 스스로 사람을 갈망하도록 만드는 방법 등 다양 하지만 어느 방법이 가장 좋다곤 할 수 없습니다. 개의 성향에 따라 훈련방법은 매번 달라지기에 훈련사에게 훈련견의 성향 파악은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위 사진의 경우 고집과 공격적인 성향을 꺾기 위해 더 강한 압박을 가했을 경우 개와 사람의 관계는 더 나빠지고 나중에는 정말 손도 못 댈 정도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자극을 통한 둔감화를 훈련 방향으로 잡고 접근했습니다. 작은 자극부터 오래 반복을 통해 훈련을 진행하기에 단기간에 훈련이 마무리되지 않습니다. 개마다 다르겠지만 짧으면 3~4개월 길면 6개월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개에게 저자극을 주는 경우 사람과의 거리가 가까우면 다시 예민해지고 공격성을 보일 수 있으므로 개와 사람이 어느 정도 거리를 벌리고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반복적으로 훈련을 진행하며 거리를 좁히고 처음에는 도구를 통해서 자극을 줬다면 순차적으론 도구 없이 신체접촉을 통해 자극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3. 대인친화 훈련
강아지가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 사회성에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 적으로 개의 공격성이 완화되려면 조금이라도 개의 사회성을 넓혀주고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훈련이 대인친화 훈련입니다. 대인친화 훈련은 다양하고 낯선 대상과 친화되고 가까워질 수 있도록 사회성을 키워주는 훈련을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훈련에 필요한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되는 부분이죠.
우선 강아지가 상대방을 스스로 원하게 만들어 줘야 합니다. 개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고 주로 혼자 시간을 보내도록 환경을 조성해서 개가 대상을 원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모습을 보이거나 옆에 가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사료를 급여했다면 이제는 지나가는 사람이 사료를 지나갈 때마다 던 저주는 방식으로 사료 급여 방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장소에서 행동이 제약된 상태로 시간을 보내며 여러 대상을 만나야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상대방과 상황에 노출되며 강아지가 여러 가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유도해줍니다. 이렇기에 시간과 노력이 오래 걸리고 많이 필요한 훈련입니다. 그래도 대인친화 훈련을 통해 개의 사회성이 개선된다면 많은 부분에서 공격성이 낮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의 정서적 순환을 위해 산책도 함께 적시적소에 진행해 주셔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무분별은 산책은 오히려 훈련에 방해가 되어 공격성 완화 효과를 낮출 수 있으니 반듯이 전문 반려견 훈련사와 상의하고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가 멋대로 산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의 신호에 맞춰 걷고 행동하는 산책이 되어야 합니다. 애견 훈련소에는 진돗개 말고도 다양한 견종의 개들이 공격성으로 인해 훈련을 받고자 입소합니다. 보호자님과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안타깝게도 개의 신호가 무시되고 보호자의 무심하거나 과한 케어 방법으로 인해 공격성을 키워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실 어느 문제 행동이든 이미 시작되었다면 개선하기 어렵고 시간과 노력,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러니 문제가 발생되기 전에 미리 우리 강아지와 올바르게 관계 쌓는 방법을 배우시고 훈련도 진행하시어 올바르고 행복하게 강아지와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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