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산책의 중요성
- 예절 복종 훈련
- 캔넬 훈련
- 분리 불안
1. 산책의 중요성

아파트 초인종, 노크 소리에 짖는 강아지 방문 훈련 다녀왔습니다. 아파트에 살면서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 다른 문제들보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강이지의 짖음일 것 같아요. 우리 집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집과 맞닿아 다른 집이 있기 때문에 강아지가 짖게 되면 공동주거 구조인 아파트는 타인에게 소음공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안 짖는 강아지는 없다고 하지만 한 번 짖기 시작하면 20분이고 30분이고 어쩌면 1시간이 넘도록 계속 짖기도 합니다. 그러면 민원이 들어오겠죠. 참 문제입니다. 강아지들이 짖는 이유는 정말 다양합니다. 원하는 것이 있어 요구성으로 짖을 수도 있고 분리불안으로 인해 또는 내부 소음에 반응하여 짖기도 합니다. 그리고 외부 소리, 예를 들어 초인종, 현관문 노크, 복도 발자국, 사람 간의 대화, 차량 소리 등에 반응하여 경계하듯 짖을 수도 있죠. 이외에도 더 다양한 이유로 강아지는 언제든 짖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강아지가 짖는 순간마다 짖지 말라고 보호자가 제지해 줄 수 있을까요? 사실 모든 상황에 짖는 강아지를 제지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보호자가 항시 반려견 옆에 붙어서 강아지가 짖는지 안 짖는지 감시하고 있을 수도 없고 설령 함께 있어서 강아지를 제지할 수 있다 해도 대부분 그때 잠시뿐 다시 짖는 다던가 아니면 제지해도 보호자를 무시하고 계속 짖는 강아지들도 많습니다. 정말 문제죠. 과연 어떻게 짖는 강아지 문제 행동을 개선할 수 있을까요?

짖는 강아지 문제는 짖음만 고치려 접근하면 안 됩니다. 먼저 보호자는 내가 평소에 강아지를 어떻게 케어하고 있는지 체크해 봐야 합니다. 강아지는 매우 활동적인 생물입니다. 에너지가 넘치고 그 에너지를 순환하며 풀지 못하면 항시 보호자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에너지를 분출하려 합니다. 그것이 짖음일 수도 가구를 물어뜯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가 순환되도록 활동을 시켜 주셔야 하는데 강아지 활동에는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추천드리는 것은 산책입니다. 실내에서 활동시키는 것보단 실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는 것이 강아지 사회성에도 신체와 정서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아지 산책을 하루에 4번 이상해주는 데도 여전히 짖고 사고를 치는 강아지도 많이 있죠. 왜 그럴까요? 지금부터 이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강아지 산책 방법
강아지 산책 시 강아지가 어떻게 걷고 행동하는지 살펴보세요. 집에서 산책을 나가기 위해 가슴 줄을 보여주자 강아지가 갑자기 흥분하고 날뛰기 시작하나요? 줄을 매고 현관을 나서려 하자 보호자보다 앞서 현관이 열리자마자 튀어 나가나요? 산책 내내 보호자를 앞서 걸으며 리드 줄이 계속 팽팽하게 당겨진 상태로 걷나요? 산책을 나오면 강아지가 보호자를 쳐다보는 일은 전혀 없고 바닥 냄새만 맡으며 걷고 있나요? 그렇다면 당장 산책을 멈춰야 합니다. 우리 강아지가 위와 같은 모습으로 산책을 하고 있다면 잘못된 방법으로 산책을 시켜주고 있는 것이며 이렇게 산책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에너지도 해소되지 않고 흥분도만 높아져 다시 짖음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산책을 하려면 평소 강아지 흥분도를 보호자가 조절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선천적으로 차분한 강아지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하죠. 그렇기 때문에 보호자가 상황에 맞게 강아지 흥분도를 조절해 줘야 하는데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거절하기'입니다. 반려견이 보호자의 거절 표현을 모른다면 어떠한 문제 행동도 개선할 수 없습니다. 거절 시 보호자는 정말 단호하게 행동하고 필요에 따라 소리를 크게 낼 수도 있고 강아지가 깜짝 놀라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복종 훈련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방법이든 보호자가 안돼!라고 표현했다면 강아지도 보호자의 신호를 인지하고 행동을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거절하기는 강아지를 훈련하는 시점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보호자가 정한 룰에 맞춰 항상 표현해줘야 합니다. 거절하기를 강아지가 인식한다면 산책 나가려 줄을 맬 때도 줄을 매고 산책을 나갈 때도 흥분해 난리를 치거나 짖고 달려 나가는 것이 아닌 보호자 앞에 대기하고 보호자가 움직이면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산책을 나와서도 보호자보다 앞서 걷거나 뛰면 안 됩니다. 보호자 옆에서 보호자의 발걸음에 맞춰 걸어야 합니다. 이를 각측보행이라고 하는데 반려견은 보호자의 왼편에 위치하고 보호자보다 앞서거나 옆으로 이탈하거나 뒤로 처 저선 안됩니다. 보호자 옆에서 걸어야 하죠. 그리고 냄새를 맡는 것도 마음대로 계속 맞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의 허락하에 냄새를 맡아야 합니다. 만약 강아지가 계속 냄새만 맡는 다면 이때도 안된다고 즉각적으로 거절 신호를 보내야 하며 냄새만 맡는 행동을 멈추면 밝게 칭찬해 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산책도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의 통제하에 이루어줘야 하며 강아지는 보호자의 통제 아래에서 자유로워야 합니다. 그래야 올바르게 순환도 되고 에너지도 소모가 됩니다.
2. 복종, 예절 훈련

복종, 예절 훈련은 강아지 교육과 훈련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훈련입니다. 엄청난 훈련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본다면 반려견이 보호자의 말을 듣고 순종하여 신호에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호자가 이리 오라고 말하면 강아지는 보호자 앞으로 와야 하며 앉아, 엎드려, 기다려 등 명령어에도 고집을 부리며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산책을 끝내고 집에 들어오는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죠. 아파트에 거주 중이라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도 있겠죠. 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을 이용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파트는 공동주거 공간이죠. 이웃분들이 강아지를 키울 수도 있고 안 키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안 키우는 이웃이라면 강아지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 입장에선 엘리베이터 탑승할 때나 내릴 때 강아지가 불쑥 내부로 들어온다면 정말 깜짝 놀랄 수 있겠죠. 이런 상황에선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놀라고 불쾌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엘리베이터에 탑승을 위해 기다리는 동안은 보호자 옆에 얌전하게 앉아 있을 수 있도록 보호자가 유도해야 합니다. 이도 복종 훈련으로 볼 수 있는데 보호자가 '앉아'라고 말하면 강아지는 즉각적으로 보호자 옆에 앉아야 합니다. 고집을 부리며 앉지 않고 돌아다니면 즉각적으로 안된다고 표현하고 강아지가 앉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리드 줄에 텐션 감을 주어 안된다고 신호를 줄 수도 있고 엉덩이를 지그시 눌러앉는 자세를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바로 '기다려'라고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강아지가 먼저 일어나서 안으로 튀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가 움직이며 '따라'라고 신호를 줘야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에는 보호자가 먼저 탑승해야 하죠. 보호자가 리드하면 강아지는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모두 복종 훈련에 속하는 모습입니다.


예절 훈련에는 앉아, 엎드려, 기다려, 따라, 옆에 등이 있습니다. 사람과 개가 함께 살아갈 때 기본적으로 취할 수 있어야 하는 행동들이죠. 엘리베이터 내부에서 보호자는 강아지를 구석으로 유도해 위치시키고 '앉아'라고 명령해 줍니다. 강아지는 보호자 옆에 앉아서 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하죠. 이는 펫티켓에도 속하는 행동입니다. 매우 중요하죠. 다른 방법으론 보호자가 강아지를 안고 있는 겁니다. 옆에 앉아 있거나 보호자에게 안겨 있거나 항상 목줄&가슴 줄을 착용하고 리드 줄이 매어저 있어야 하죠. 이렇게 평소 매번 취할 수 있는 일상적인 모습에서도 강아지는 보호자에게 복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짖음 문제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3. 캔넬 훈련

이제 실내로 들어와 보겠습니다. 강아지가 평소에 어떻게 실내에서 생활하고 있을까요? 자기 마음대로 뛰어다니고 보호자만 졸졸 따라다니고 있을까요? 그렇다면 언제든 강아지는 짖을 준비가 되어있을 겁니다. 평소 강아지를 케어할 때 일주일 내내 같은 루틴이 있어 일과가 항상 똑같이 흘러가면 좋습니다. 그리고 실내에서 강아지가 본인 구역으로 안전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따로 마련되어 있으면 좋습니다. 그 장소가 캔넬이죠. 요즘 강아지 집으로 쿠션도 많이 사용하시고 텐트도 많이 사용하시죠. 쿠션도 좋고 텐트도 좋지만 강아지 흥분도를 조절해 주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강아지 집은 행동에 제약을 줄 수 있도록 문이 닫힐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보호자가 정한 시간까지 안에서 쉬고 정한 시간에 나와서 활동할 수 있어야 흥분도를 조절해 줄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본인 마음대로 계속 행동하고 쉬는 공간도 강아지가 스스로 정한다면 실내의 모든 상황을 강아지 스스로 통제하려 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실내, 외부 자극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짖을 수 있죠. 그래서 캔넬 훈련이 매우 중요합니다.
강아지 방문을 진행하며 일부러 초인종과 노크 소리를 내었습니다. 강아지가 초인종 보단 노크 소리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며 짖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모든 강아지가 똑같지는 않습니다. 다른 강아지는 초인종이나 발자국 소리, 대화 소리에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도 있죠.


강아지가 외부 소리 자극에 짖는 다면 보호자는 반려견을 우선 현관에서 벗어나도록 실내로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현관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앉아 또는 엎드려 등 복종 및 예절 훈련을 시켜줍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보호자의 말을 잘 듣는다면 캔넬 안으로 '하우스'라고 지시해 주세요. 강아지가 캔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말이죠. 이때 캔넬 문을 닫을 수도 있고 열어둘 수도 있는데 이는 보호자가 강아지의 상황을 파악하고 선택적으로 조치해주면 됩니다. 강아지가 캔넬 밖에 있어도 되고 안에 있어도 되는데 이때 보호자는 '기다려' 명령어를 지시하고 현관으로 이동해 문을 열어 방문자를 맞이해주면 됩니다. 만약 현관으로 이동 중 또는 현관문을 열어 방문자가 들어올 때 강아지가 기다려 명령어를 무시하고 보호자 옆으로 왔다면 보호자는 즉각적으로 '안돼' 라고 말하며 강아지를 다시 대기하던 장소로 이동시켜 '기다려' 명령어를 지시합니다. 보호자 허락 없이 강아지는 움직여선 안됩니다. 그리고 방문자가 실내로 들어오면 방문자가 강아지에게 간식도 주고 강아지가 방문자를 충분히 확인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세요. 이렇게 모든 상황을 보호자가 통제해야 짖는 강아지 문제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초인종 소리에 한번 짖었네요. 짖는 강아지 문제는 평소에 자주 훈련을 시켜주셔야 합니다. 주위에 도와주실 지인이 있다면 도움을 요청해 함께 진행해 주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4. 분리 불안
강아지가 짖는 문제에 있어 꾀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분리 불안입니다. 보호자를 많이 의지하는데 갑자기 보호자가 없어지면 당연히 불안하겠죠. 분리 불안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캔넬 훈련입니다. 강아지를 독립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고 혼자 있더라도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캔넬은 강아지를 가두는 나쁜 도구라고 잘못 생각할 수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답답하게 생각하고 들어가기 무서워할 수 있는데 적응한다면 정말 많은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분리 불안이 있는 강아지라면 시간을 나눠 캔넬 안에서 혼자 있을 수 있게 해 주고 나와서 보호자와 함께 실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세요. 분리 불안 개선에 큰 도움이 됩니다. 캔넬안에 강아지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최대 6시간 까진 괜찮다고 보지만 그 이상 시간이 늘어나면 안됩니다. 용변도 봐야하고 물도 마셔야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6시간 이내도 외출하는 경우라면 정말 최대 8시간 까진 캔넬에 있을 수 있도록 평소에 훈련을 시켜주시고 그 이상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면 캔넬 문을 열어두고 외출하는 것을 차선으로 선택해야 될 것 같습니다. 훈련 초반에 분리 불안으로 강아지가 캔넬 안에서 짖는다면 안된다고 표현하거나 캔넬을 덮을 수 있는 담요로 시야를 차단해 주세요. 이와 같이 케어하고 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분명 강아지 짖는 문제는 개선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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