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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

식탐 강한 우리 강아지, 식습관을 위해 음식을 나눠 먹어도 괜찮을까요?

by 댕도기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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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이 너무 강한 우리 강아지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곤 합니다. 그중 은근히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계신 부분이 강아지 식탐, 식습관입니다. 너무 잘 먹어도 문제가 있어 보이고 안 먹어도 문제가 있죠. 강아지 식탐과 식습관은 사실 건강과 관련해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잡아주지 못한다면 나중에 노견이 되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한 예시를 통해 식탐 강한 강아지와 약한 강아지의 식습관을 위한 훈련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식구인 막내 강아지, 식구인데 음식을 나눠 먹어도 괜찮을까요?

"식사를 하기 위해 가족들이 식탁에 앉으려고 하면 어느새 우리 집 막내인 강아지가 쪼르르 따라와 자리를 잡고 옆에 앉습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이지만 음식만 바라보며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식사를 시작하면 먹는 동안 막내가 눈빛으로 음식을 함께 나눠 먹자는 것처럼 신호를 보냅니다. 정말 애원하듯 쳐다보고 가끔은 옆에서 침도 흘리고 있어요. 식탐도 너무 강한 강아지라 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너무 귀엽기도 하고 안쓰러워서 고기반찬이라도 하나 집어 주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이 강아지 식습관에 문제가 되진 않을까 궁금하네요. 강아지도 식구인데 음식을 나눠 먹어도 괜찮을까요?"

고기반찬 나눠주지 마시고
식습관을 위해 식사 예절을 알려주세요.
식습관을 위한 식사 예절

강아지가 식탐이 강하다는 것은 사실 좋은 반응입니다. 훈련학적으로 보면 강아지에게 식탐이 강하다는 것은 목적이 뚜렷한 것이기 때문에 훈련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유불급'이죠. 과한 식탐은 자칫 비만으로 이어지거나 보호자가 일방적으로 거부만 할 경우 요구성 짖음이나 불안 증상으로 인해 가구를 물어뜯거나 이식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습관이 무너지게 된다면 사료는 거부하고 다른 음식과 간식만 먹으려 하는 반려견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노견이 되어 건강 문제로 처방 사료를 먹어야 될 수 있는데 이것마저 거부하면 정말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식습관을 위한 식사 예절을 알려줘야겠죠? 강아지가 음식을 달라고 하는 것은 분명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식사에 함께 동참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함부로 음식이 입을 대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가족의 공동체 내에서 서열도 정상적으로 잡혀있다는 것이고요. 개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무리를 지어 사는 개는 서열이 높은 개가 가장 먼저 먹이를 먹으며, 낮은 서열의 개가 식사를 하려고 하면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만약 보호자가 사람에 입장에서만 생각하여 강아지의 모습만 보고 강아지에게 자꾸 음식을 나누어 준다면 음식을 달라는 행동을 그대로 용인한다는 것과 같은 형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곧 반려견에게 높은 서열로 올라가는 특전을 부여하는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건강상의 관점으로 사람의 음식은 기름기, 염분의 정도가 달라 강아지에게 좋지 않다는 관점과 더불어 반려견이 점점 더 먼저 요구하고 자신감이 넘쳐나는 행동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식탐이 강한 강아지라면 소유욕 또한 강해저서 나중에는 본인이 좋아하는 반찬에 사람이 손을 대거나 반찬을 주지 않고 제지한다면 짖거나 심할 경우 순간적으로 입질과 같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올바르게 실천하기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식사 중엔 절대로 음식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음식을 달라는 눈길을 보내도 강아지와 눈을 마주치거나 관심을 보여도 안됩니다. 물론 모습이 너무 이쁘고 귀여워서 무시하기 힘들지만 무시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훈련방법은 아래에 별도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만일 계속 무시하는데 강아지가 음식을 달라고 다리나 무릎에 발을 올리면 단호하게 "안돼"라고 말하며 거절해야 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거절 시 절대 강아지에게 감정을 과하게 표현하며 야단을 치거나 때리는 행동을 해선 안됩니다. 감정적으로 반려견을 대하게 되면 이 작은 행동으로 인해 다른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절 후 강아지가 행동을 멈췄다면 보상 없이 명령어로만 칭찬을 해줘야 합니다. 다시 주제로 돌아와 말씀드리면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음식을 주어선 안 되며, 반려견이 먼저 요구할 때마다 음식을 나눠서 비만이 되어 다이어트를 위해 애견 훈련소에 찾아오는 경우가 은근히 많습니다. 당연히 비만일 경우 건강도 해칠 수 있죠.

식탐 강한 강아지, 식습관 예절 훈련에 도움이 되는 훈련방법

1. 캔넬 '하우스'훈련

캔넬(강아지 이동장) 훈련은 강아지가 처음 집에 왔을 당시부터 진행되어야 할 기본 중에 기본이 되는 훈련입니다. 강아지와 함께 하는 모든 상황에 캔넬이 사용됩니다. 식탐으로 인해 캔넬 훈련을 진행할 경우 우선, 강아지가 캔넬에 들어가 편히 쉴 수 있도록 평소에 '하우스' 훈련을 시켜주셔야 합니다. '하우스'라는 보호자의 명령어에 따라 강아지가 캔넬 안으로 들어가면 철망 문을 닫아줘서 강아지가 캔넬 안에서 푹 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선행적으로 훈련이 되었다면 식사 시간에 강아지를 캔넬 안으로 보내고 문을 닫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하시는 건데 만약 안에서 낑낑거리거나 짖고 문을 긁는다면 "안돼"라고 제지하며 캔넬 위로 큰 담요를 덮어 시아를 차단해 주세요. 그래도 낑낑거리거나 짖는다면 캔넬 위를 강하게 내려치거나 문을 열어 강아지가 나오면 줄을 매고 기본예절에 해당하는 앉아, 엎드려, 따라와 같은 복종 훈련을 진행 후 다시 캔넬 안으로 넣어주세요. 모든 강아지 훈련은 단 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꾸준히 반복해서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해줘야 합니다.

 

2. 기다려 훈련

기다려 훈련도 식탐으로 인한 문제, 식습관 예절 훈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흔히 기다려 훈련을 알려주면 강아지 앞에 간식을 두고 기다리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데 진짜 '기다려'훈련은 강아지와 보호자가 거리를 두고 멀리 떨어지는 것에 중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같은 공간에서 가까운 거리부터 떨어져 기다려 훈련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점점 거리를 벌리며 훈련을 진행합니다. 보호자가 멀어 저도 강아지는 명령어를 받은 공간에 그대로 기다리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보호자가 다시 다가왔을 때 잘 기다린 것에 대한 보상으로 간식이나 좋아하는 장난감등의 보상책을 주는 겁니다. 만약 강아지가 기다리지 못하고 자리를 이탈했다면 "안돼!"라고 제지하며 다시 강아지를 기다려 훈련 포인트로 데리고 와 훈련을 제기합니다.

 

3. 식탐이 없는 강아지에겐 정상적으로 순환이 되도록 야외 활동을 시켜주세요.

식탐이 없어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살이 빠저도 지독하게 안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건강상에 문제없이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된 문제라면 강아지 심리가 정상적으로 순환될 수 있도록 자주 야외 활동을 시켜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추천하는 야외 활동으론 줄 풀고 하는 산책, 줄매고 자전거 타기가 있습니다. 줄을 풀고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에서 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산책을 하게 되면 강아지의 활동 범위가 높아져 자동적으로 활동량이 높아집니다. 그럼 에너지소모도 높아져 허기짐을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산책 예절을 위한 방법으론 줄 풀고 산책하는 방법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줄매고 자전거 타기입니다. 이 방법은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습니다. 한 손은 강아지 리드줄을 잡고 한 손은 헨들을 잡아서 한 손으로 자전거를 운전하며 속도감 있게 산책을 시키는 것입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평소 강아지 산책 스타일이 앞으로만 달려 나가는 스타일이라면 안전상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먼저 산책 훈련을 받고 자전거를 타시길 권장하며 자전거를 탈 경우 강아지가 자전거 앞바퀴보다 앞서 나가지 못하게 적절히 리드줄의 텐션도를 조절하며 진행해야 합니다. 속 줄을 당기고 있어도 안됩니다.

 

지금까지 식탐이 강한 강아지와 식탐이 너무 없어 문제가 되는 강아지까지 식습관과 식사 예절 개선을 위한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희망하며 항상 즐거운 반려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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