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보면 보호자를 항상 바라보고 보호자가 어딜 가나 졸졸 따라다니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보호자 입장에선 너무 이쁘고 귀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각을 조금만 달리 보면 우리 강아지가 너무 보호자만 의지하고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말씀드린 위 모습은 강아지의 분리불안 전초 증상이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분리불안을 쉽게 말씀드리자면 강아지 입장에서 생각할 때 가장 안전하고 좋고 포근한 자리가 보호자인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좋고 애정이 가는 장소가 강아지와 멀어지면 어떨까요? 당연히 견디기 힘들고 불안하겠죠. 이런 심리적 문제가 분리불안입니다.
강아지 훈련을 진행하다 보면 분리불안 개선을 목표로 훈련을 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비숑, 몰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견종이 많습니다. 이렇게 네 가지 견종이 분리불안이 잘 생길 수 있는 견종일까요? 정답은 아닙니다. 분리불안이 더 잘 나타나고 그렇지 않은 견종은 없습니다. 그럼 왜 비숑, 몰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강아지들이 다른 견종보다 분리불안 개선을 목표로 훈련을 받으러 많이 오는 걸까요? 정답은 위 네 가지 견종을 많은 보호자께서 키우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강아지 별로 성향이 다르니 같은 견종이어도 좀 더 예민하고 외향적인 성향 보단 내향적 이어서 보호자를 더 의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강아지 분리불안 원인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분리불안 원인을 크게 3가지로 분류했습니다.
강아지 분리불안 원인
1. 강아지 성향
강아지 분리불안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선 우리 강아지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같은 견종도 각각 성향이 다릅니다. 크게 보면 독립적인 강아지도 있고 반대로 사람 또는 다른 형제자매견, 다른 강아지에게 의존을 많이 하는 성향도 있습니다. 만약 우리 강아지가 사람에게 의지를 많이 하거나 사람 말고 다른 강아지 또는 동물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 강아지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분리불안이 짙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호자가 어딜 가든 따라다니고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닫으면 밖에서 강아지가 낑낑 울고 있다면 의존을 많이 하고 있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집안에서 움직여도 강아지가 본인 방석이나 켄넬에서 움직이지 않고 편히 쉬고 있다면 그만큼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성향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강아지 성향을 파악했다면 다음 원인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강아지를 대하는 보호자의 모습
평소 본인이 강아지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혹시 잘 쉬고 있는 강아지를 보고 안쓰럽고 걱정되는 마음이 들고 있나요? 또는 너무 이쁘고 귀여워서 계속 강아지를 만지고 안아주고 옆에 데리고 있고 싶나요?, 산책 시 다른 강아지를 만나면 불안해 도망가거나 반대로 짖거나 달려들 때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강아지를 안아주고 있나요? 더 많은 상황들이 있지만 이런 부분에 본인의 행동이 해당된다면 보호자가 강아지를 대하는 행동부터 개선되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드린 것처럼 분리불안은 강아지 입장에서 가장 안전하고 좋은 장소가 보호자가 되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입니다. 강아지가 마주한 상황에서 불편하고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을 때 상황을 스스로 해결하고 벗어나려는 시도가 있어야 하고 강아지 본인의 노력으로 해결되는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이때 보호자가 도와줘서 해결을 대신해 준다면 강아지는 애초에 노력도 하지 않고 보호자에게 의존만 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 강아지가 만약 분리불안이 있다면 강아지가 누워서 쉬고 있는 경우 다가가 만지거나 안아주지 말고 편히 쉬도록 놔둬야 합니다. 그리고 불안해하는 상황에서도 강아지를 안아주며 상황을 해결해 주지 말고 무심하게 장소를 이동한다거나 행동을 멈추고 서서 강아지가 보호자에게 집중하고 앉은 자세로 얌전하게 기다리며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불안함을 느끼지 않도록 유도해 줘야 분리불안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3. 활동방법
우리 집 강아지가 분리불안이 있다면 평소 강아지가 적당량을 활동하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순환이 올바르게 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분리불안으로 인해 짖거나 하울링 하거나 벽지를 긁고 가구를 물어뜯는 것은 활동을 통해 올바르게 에너지 소모 및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활동은 어떻게 시켜줄 수 있을까요? 우선 강아지 하루 스케줄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부터 확인해봐야 합니다. 아침 기상 시간 및 아침 사료 먹는 시간, 배변 시간과 야외 활동 시간, 실내에서 쉬는 시간과 다시 나와서 활동하는 시간, 저녁 사료 먹는 시간, 다시 잠에 드는 시간까지 하루 일과가 일주일 내 동일하게 흘러갈수록 강아지는 안정감을 느끼고 육체와 정신도 건강해집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오전 7시에 일어났다가 내일은 우호 1시에 일어나면 강아지의 리듬이 깨저 정상적으로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면
보호자는 매우 부지런해야 합니다. 항상 같은 시간에 강아지와 야외로 나와 움직이며 활동을 시켜주고 집안에 들어와 강아지가 본인만의 공간에 들어가 방해 없이 편히 쉴 수 있어야 합니다. 생활 패턴으로 강아지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죠. 그리고 활동 시 강아지 멋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가 움직임 속도와 방향에 맞춰 강아지가 따라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연습이 많이 필요합니다. 훈련학에선 복종훈련이라고 합니다. 정신 산만하게 멋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 옆에서 나란히 보호자에게 집중하면 움직여야 분리불안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분리불안 훈련방법
1. 켄넬훈련
켄넬을 지금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켄넬의 외형을 보면 공간을 제약하고 앞에는 창살 모양의 문이 있어서 더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실제론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강아지가 처음에는 들어가는 것을 무서워할 수 있지만 적응이 되면 가장 안정적이고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리불안 개선 훈련에 있어 가장 첫 번째로 켄넬훈련을 추천드리는 것입니다. 강아지가 잠을 자거나 사료 또는 간식을 먹거나 쉴 때 켄넬 안에 있어야 합니다. 안전하고 가장 좋은 공간이 보호자가 아니라 켄넬이 되었을 때 실내에 강아지만 두고 외출을 해도 불안해하지 않고 보호자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얌전하게 기다릴 수 있게 됩니다.
2. 기다려 및 공간분리
두 번째는 기다려 훈련을 통한 공간분리입니다. 강아지와 함께 있는 공간을 거실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기다려 훈련은 강아지 앞에 간식을 두고 기다려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를 앉아 또는 엎드려 명령어로 해당 자세를 취하게 한 후 보호자가 뒤로 물러나며 강아지와의 거리를 넓히는 것입니다. 보호자가 뒤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강아지가 기다려 명령어를 무시하고 움직였다면 다시 앞으로가 지정한 장소에서 움직임 없이 기다릴 수 있도록 자세를 잡아줘야 합니다. 그리고 보호자가 뒤로 물러나기 전 기다려!라고 명령어를 말하고 뒤로 물러납니다. 처음에는 짧은 거리로 시작해 나중에는 거실의 끝과 끝, 나아가 거실에 강아지를 두고 보호자는 방 안으로 들어가거나 반대로 강아지를 방 안에 두고 보호자는 거실로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실내 같은 공간에서 훈련 연습을 시작하고 안정감을 느끼며 기다릴 수 있어야 야외 외출 시에도 강아지가 안정감을 느끼고 보호자가 복귀하는 시점까지 잘 기다릴 수 있습니다.
4 복종훈련
마지막으로 복종훈련입니다. 강아지 훈련에서 가장 근본적인 훈련 요소를 따져 본다면 칭찬을 받는 '옳지'와 제지를 받는 '안돼'가 있습니다. 옳지 와 안돼 이 2가지를 정확하게 강아지에게 인지 시켜주고 모든 상황에 대입을 하는 것인데 보호자와 떨어지게 되는 상황에서 불안함을 느끼지 않으려면 평소 산책을 하거나 집에서 놀 때도 옳지 와 안 돼가 정확하게 표현되어야 합니다. 강아지가 멋대로 굴며 요구적인 모습을 보이면 안 돼!라고 보호자는 말해줘야 하고 잘 기다리고 보호자에게 집중을 잘하고 있다면 옳지!라고 표현해 줘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들이 많이 쌓인 강아지일수록 분리불안은 더 빨리 개선될 수 있습니다.
결론
강아지 분리불안은 보호자와 강아지가 서로 너무 좋아해서 발생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즉 서로 관계에 있어 과잉이 되었기 때문에 생기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너무 사랑스러운 존재일지라도 과하지 않게 대해주고 사랑을 준다면 강아지도 보호자의 의도를 알 수 있고 그 리드방식에 맞게 행동하고 따라올 수 있습니다. 분명히 훈련을 통해 개선가능한 문제이기 때문에 꾸준히 훈련 연습을 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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