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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관련 정보

우리 강아지 오래오래 장수하는 비결 3가지 (대형견, 소형견 모두 포함)

by 댕도기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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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준으로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수는 1500만 세대가 되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인구가 증가한 만큼 이와 관련 산업( 훈련, 건강, 미용, 용품, 시설 등)도 함께 발전해 왔는데 이중 오늘은 건강에 요점을 맞추고 특히 우리 강아지가 보호자 곁에서 오래오래 장수할 수 있는 비결 3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혹시 FCI(세계 애견 연맹)를 알고 계신가요? FCI에는 354종의 표준 견종이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들을 살펴보면 소형견 중에서도 작은 치와와부터 초 대형견에 속하는 그레이트 피레니즈 까지 다양한 견종들이 있는데요. 견종별 살아가는 환경과 식습관, 보호자의 케어 방법에 따라 수명이 달라집니다. 한국을 기준으로 소형견의 경우 과거에는 10~15년을 평균 수명으로 봤습니다. 10년에서 15년이면 이 시간도 강아지가 오래 살았다고 볼 수 있지만 현재에는 강아지에게 주식이 되는 사료와 개를 키우는 환경, 수의학 발전으로 15~20년 가까이 수명이 늘어난 경우를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형견의 경우도 살펴보죠. 과거 대형견의 평균 수명은 8~11년 정도로 봤고 10살이 넘어가면 고령의 강아지로 장수하고 있다고 여겼습니다. 현재로 넘어와 강아지를 키우는 여러 상황이 변경되고 발전하며 11년 정도였던 평균 수명은 15년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단하죠. 주변에서도 종종 15살이 넘은 대형견 강아지를 만날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16살 진돗개 강아지가 도시로 이사오며 산책과 입마개 훈련을 받으러 입소했던 경우가 있고 17살 골든 레트리버가 TV광고 촬영 모델로 활약하던 모습까지 본 적이 있습니다.

현재 제가 케어하고 있는 대형견 강아지 중 그레이트 피레니즈 강아지는 초 대형견임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올해 19살이 되었습니다. 나이가 많이 들어 눈도 침침하고 다리 근육도 빠지고 신체가 전체적으로 노쇠했지만 지금도 산책을 즐기고 배변 활동도 정상적으로 잘합니다. 이들의 장수 비결을 공유해 드릴게요.

오래오래 장수하는 강아지 비결 첫 번째

부지런한 보호자와 꾸준히 운동하기

혹시 강아지를 키우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한 번쯤은 느끼고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개를 키우려면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을요. 강아지마다 성향이 다르지만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려면 강아지보다 보호자가 한 스텝 먼저 바라보고 움직이며 관계의 리더로서 상황을 제안하고 이끌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부지런한 보호자와 함께 활동하며 꾸준히 운동하는 강아지는 자연스럽게 신체관리가 됩니다. 그럼 강아지 운동은 어떻게 시켜줘야 좋을까요?

1. 산책

산책은 강아지에게 가장 일상적으로 야외활동과 운동을 보호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위입니다. 산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강아지의 경우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대외적으론 사회성까지 좋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강아지가 리드줄을 지속적으로 당기며 보호자를 끌고 가거나 낯선 사람, 강아지에게 달려들려고만 하는 산책이어선 안됩니다. 보호자 옆에 강아지가 나란히 걷는 모습을 각측보행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강아지가 보호자 발걸음에 맞춰 걸어야 합니다.

2. 자전거 운동

자전거 운동은 강아지의 활동성을 높이고 나아가 교통순치성 훈련까지 덤으로 이뤄질 수 있는 운동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 적극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론 강아지 리드줄을 잡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몰아 앞으로 나아가는데 최대한 강아지가 자전거 앞바퀴 옆에서 거리를 두고 달릴 수 있도록 유도해 주면 됩니다. 이렇기에 연습이 좀 필요합니다. 주의할 점은 강아지가 자전거 앞바퀴 앞으로 갈 경우 접촉사고가 날 수 있음으로 자전거 속도와 핸들조절, 강아지 위치를 보호자가 전반적으로 체크하며 자전거를 운행해야 합니다.

3. 오프리쉬 달리기

오프리쉬 달리기는 말 그대로 강아지가 리드줄에 매여지지 않고 즉 구속감 없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것입니다. 강아지가 구속감이 없이 달리게 되면 근육의 사용량도 증가하고 활동 범위도 훨씬 커집니다. 당연히 운동량도 늘어나죠. 오프리쉬 달리기 역시 추천하는 방법이지만 아쉬운 점은 한국에 오프리쉬 상태로 강아지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장소가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안전에 관한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보니 오프리쉬 달리기는 애견운동장에서 시켜줘야 될 것 같습니다.

4. 공놀이 & 프리스비(원반)

공놀이와 프리스비(원반)는 보호자와 강아지가 신호를 맞추며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아주 좋은 운동 방법입니다. 공과 원반은 도구의 형태가 다르지만 놀이의 형식은 같습니다. 보호자의 신호에 맞춰 던저진 공과 원반을 강아지가 뛰어가 물고 다시 보호자에게 돌아와 회수한 장난감을 반납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보호자가 장난감을 들고 있을 때 강아지는 장난감에 입을 대면 안됩니다. 그리고 장난감 회수 시 놔! 또는 아웃! 명령어에 물고 있던 장난감을 바로 놔야 합니다.  

보호자와 여러 운동하며 활동을 했으니 자연스럽게 배변활동도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 이후 물을 마시거나 시간에 맞춰 식욕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도 그렇듯 속이 더부룩하면 다음 식사를 못하는데 운동과 자기 관리를 통해 속이 비워지면 식욕을 느끼고 다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보호자와 함께 생활하는 강아지는 스스로 먹이 활동을 할 수 없고 보호자의 도움으로 먹이 활동을 하게 됩니다. 만약 우리 강아지가 식사를 잘 안 한다면 첫 번째로 올바른 활동과 운동을 통해 신체의 대사가 순환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보호자는 부지런하게 강아지를 이끌고 있는지 체크해봐야 합니다.

오래오래 장수하는 강아지 비결 두 번째

건강하게 잘 먹기

가만히 엎드려만 있는 강아지는 물도 마시지 않고 당연히 사료도 안 먹습니다. 하지만 운동과 활동을 통해 배변활동을 한 강아지는 다시 식욕을 느끼고 먹이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이때 식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강아지가 급여된 음식을 잘 먹지 않아 고민이신 보호자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강아지 개체별로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식사를 거부하는 강아지는 없습니다. 이유는 먹이 활동 자체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경우 과거 경제적으로 어려워 삼시세끼 잘 챙겨 먹지 못하던 시절에는 몸이 아픈 경우가 아니고선 반찬 투정 없이 모두 잘 먹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하고 먹거리가 풍족해지면서 편식하는 모습이 생겼죠. 강아지의 경우에도 과거보다 사료 제품 자체의 퀄리티도 높아지고 다양화되어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졌는데 이만큼 편식하는 강아지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강아지가 장수하려면 편식 없이 건강하게 잘 먹는 식습관이 중요한데요. 만약 우리 강아지가 식사를 잘 안 한다면 우선 제대로 활동하고 배변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정해진 시간에 정량의 사료를 급여하는 제한 급식을 하고 있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강아지의 입맛이 까다롭다면 한 가지의 사료만 급여하는 것이 아니라 순환 급여 방식으로 둘에서 세 가지 사료를 보호자가 선택적으로 순환하며 급여하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사료 선정 시 강아지에게 단백질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알레르기 반응이 없고 기호도가 높은 사료들로 선택을 해야 하며 사료의 단단함 크기도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강아지의 턱이 부정교합으로 인해 잘 맞지 않다면 딱딱하거나  크기가 큰 사료는 소화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사료보단 소프트하고 크기가 적당히 작은 사료로 선택해 급여해야 합니다. 사료와 관련해선 다시 집중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게 잘 먹기만 해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래오래 장수하는 강아지 비결 세 번째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케어하기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강아지 마음대로 하도록 두면 될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보호자가 정해둔 룰 안에서 항상 같은 루틴의 생활을 하며 안전함을 느껴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가장 추천드리는 방법은 초등학생 친구들이 방학기간 동안 동그라미 시간표를 작성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강아지 시간표를 작성해 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오전 7시에 일어나 실 외로 나가 배변을 하고 잠시 산책을 즐긴 뒤 7시 30분에 귀가하여 아침 사료와 물을 먹고 8시부터 9시 까진 켄넬(이동장) 안에 있다가 9시 이후 다시 켄넬에서 나와 보호자와 활동을 한다 와 같이 보호자의 생활 방식에 맞춰 강아지 생활시간표를 짜주고 일주일 내내 같은 루틴으로 생활하면 강아지의 스트레스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오래되면 스트레스가 다시 쌓일 수 있음으로 활동 간격 시간은 적절하게 시간 간격을 두고 배치해야 합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쉬는 시간 또는 간식을 먹는 시간에는 아무리 이쁘고 귀여워 스킨십을 하고 싶어도 건들면 안 됩니다. 우리도 밥을 먹거나 쉬고 있는 순간에 누군가 자꾸 말을 걸고 몸을 건들면 짜증이 나는 것처럼 이와 같은 행동은 강아지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강아지에게는 최소한의 도움으로 최대한의 신뢰 관계를 쌓고 따르도록 유도해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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